미국의 통신업체들이 재정난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중견 통신업체인 윌리엄스 커뮤니케이션과 M파워가 파산보호 신청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로 재정적 위기에 몰려 있으며 이들 외에도 미 통신업체들의 ‘파산 퍼레이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광통신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과 미국 4위의 통신 서비스 업체인 맥레오드USA는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글로벌 크로싱의 파산은 미국 통신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스는 정보통신 붐이 일던 지난 90년대 40억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최근엔 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 회사의 하워드 잔젠 회장은 "투자자들이 통신업체들을 꼼꼼히 조사하고 있으며 위험이 낮거나 아예 없는 곳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말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음을 실토했다.
특히 "글로벌 크로싱의 파산으로 투자자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라고 말했다.
M파워도 지난 2000년 7월 21억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1,000만달러로 준 상태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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