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따라 나섰다가 아예 푹 빠졌어요”
김덕수 사물 놀이단의 투어 매니저 리사 황(사진·23)씨는 보스턴 음대를 졸업한 후 우연한 기회로 김덕수 사물놀이단의 투어 매니저로 순회공연을 따라 나섰다.
보스턴 음대에서 음반 녹음 및 편집을 전공한 황씨는 “한국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에 관심이 많았으며 실제로 김덕수 공연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달랐다”며 “투어 도중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사물놀이 연주를 보면 다 잊게 된다”고 말했다.
유창한 영어와 한국말 실력으로 공연단의 미주 순회 스케쥴과 지역 관계자들과의 연락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황씨는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한국말과 읽기, 쓰기를 배웠다.
황씨는 “아버지가 매우 엄겼했어요. 어릴 때 집에서 영어를 쓰면 밥을 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한국인인 나를 발견하게 된 후에는 오히려 엄했던 부모님께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보스턴에서 공부한 황씨는 이번 공연이 끝나면 뉴욕 MTV 음반제작분야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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