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한인포럼 참석차 LA온 홍준표 의원
"국회는 국정을 감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비리의혹 제기를 ‘폭로’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3월1일 UC어바인에서 열리는 ‘미주한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LA에 도착한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최근 임시국회에서 권력형 비리척결을 강조한 것과 관련, 정권말기에 각종 비리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벤처비리 ▲IMF비리 ▲공적자금비리 ▲무기도입비리 등을 현 정권의 4대비리로 규정하면서 공사가 구분되지 않는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검사시절(사시 14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형 전기환씨와 슬럿머신 비리와 관련해 박철언씨 등을 수사하면서 국민들의 신망을 얻기도 했던 홍 의원은 "오늘날 검찰이 몰락한 것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 눈을 감았기 때문"이라며 "검사가 바른 마음을 갖고 업무에 충실한다면 못밝힐 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니 4일이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3개월이 지나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연이어 터지고 있는 대통령 일가족 비리의혹과 관련, 부패척결 차원에서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힌 홍 의원은 "상당한 검은돈이 미국으로 흘러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금년말까지는 비리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무너진 국가체계를 재건하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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