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의 동계올림픽 실격판정과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연결시킨 ‘조크’를 해 비난을 사고있는 NBC-TV 투나잇 쇼의 진행자 제이 레노(사진)는 1일 오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정도까지 파문이 일 줄 몰랐다. 마음속에 한국인에 대한 악의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레노는 자신의 말에 대해 한인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해 한국인들이 흥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크’를 놓고 그 정도까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과까지 할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레노는 지난달 20일 투나잇 쇼에서 ‘금메달을 못 딴 한국선수가 홧김에 집에 가서 개를 걷어 찬 뒤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말해 한인들의 분노를 샀다. 투나잇 쇼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이후 레노의 발언에 항의하는 이메일이 하루평균 75통, 총 500통 이상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레노는 “한국에 보신탕식당이 있고 일부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은 사실 아니냐”고 되물은 뒤 “한국선수가 홧김에 국기를 빙판에 내던진 행동에 대해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듯이 문화, 관습의 차이에 따라 사실을 보는 관점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노와 투나잇쇼 제작진은 지난 27일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캐런 나라사키 아태계 미디어연합 사무국장 등과 전화통화를 갖는 등 한인사회를 상대로 긴급 진화작업에 나섰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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