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종 중 사서직에 대한 선호율이 감소, 전국적으로 사서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아동 사서와 학교 도서관의 사서 기피현상이 늘고 있는데 학교 도서관의 경우에는 온라인 책 검색법, 인터넷을 통한 정보 연구방법 등 사서에 대한 각종 부차적인 역할 기대가 증가함에 따라 기피현상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정숙씨는 “전국적으로 도서관학이 개설돼 있는 대학교가 많지 않고 석사 학위를 마쳐야 하므로 사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소수계 사서와 아동 사서(Children’s Librarian)가 특히 부족하다. 전국적으로 흑인을 제외한 소수계 사서가 총 사서의 7%일 정도로 소수계 사서가 부족한 형편”이라고 전하고 한인 사서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전국적인 사서 부족난으로 시카고 공립도서관에서는 대학에서 도서관학을 전공자한 사람을 채용, 석사 과정을 이수하게 하면서 A학점을 받으면 수업료 전액을 환불해주고 도서관학 수강을 원하는 도서관 직원에게는 학교 수업을 위한 시간을 허용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추세와는 달리 이민 연령이 낮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공 이수후, 직업을 빨리 갖기 쉬운 전공분야로 도서관학을 꼽고 있으며 암기력이 뛰어나거나 컴퓨터를 잘 다루는 한인들이 타민족에 비해 사서직 적응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메트로 폴리탄 시카고지역에서 근무중인 한인 사서는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김정숙 어시스턴트 커미셔너를 비롯, 이차희(알바니 도서관장), 오교식(에지브룩 도서관장), 안현아(설져 도서관 오디오 & 비디오부 디렉터), 조경구 먼로 도서관 부도서관장, 장숙희 헤롤드 워싱턴 도서관 캐털로깅 담당, 에이미 스트릿매터 아처 하이츠 도서관 아동 사서 등 7명, 서버브에 7명, 시카고 대학 도서관의 최형근 한국학 사서를 비롯, 대학 도서관 사서 서너 명 등 20명 내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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