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박찬호(29)가 12일 피츠버그전에서 3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 본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55)은 박찬호에 대해 "투수로서 기초가 충실하고 커브가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이날 오후12시5분(현지시간) 샬럿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7이닝 더블헤더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17타자를 상대했으나 직구 컨트롤 난조로 69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해 1-1 동점이던 4회초 1사1,3루 위기에서 크리스 미할락으로 교체됐다. 이날 1차전에 출장한 피츠버그 타선은 2번 2루수 워렌 모리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트리플 A급이었다.
1회초를 3자범퇴로 가볍게 넘긴 박찬호는 2회 1사후 5번 훔베르토 코타에게 포볼을 내주며 처음으로 흔들였다. 후속 타자 라이언 래드맨코비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1,2루에 몰린 박찬호는 7번 크리스 프리체트와 8번 아브라함 누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3회초 첫 타자 타이크 레드만을 삼진으로 잡아 내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박찬호는 다시 1번 채드 허만슨을 포볼로 진루시키는 등 2사 1,2루 위기를 불러 들였고, 다시 4번 로브 맥코비악을 삼진으로 잡아내 넘겼다.
텍사스 타선이 3회말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 좌전안타로 1점을 선취해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박찬호는 곧 이은 4회초 수비에서 선두 타자 훔베르토 코타에게 초구에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중월3루타를 허용해 무사 3루 위기를 불러 들였다. 박찬호는 삼진을 잡는 볼배합으로 들어가 커브를 많이 던지며 다음 타자 래드맨코비치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후속 타자 크리스 프리체트를 헛스윙 삼진(커브)로 잡는 순간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의 패스트볼이 나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되면서 3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아브라함 누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1,3루에서 교체됐다. 다음 투수 크리스 마할락이 폭투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박찬호의 실점이 2점이 됐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은 17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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