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피츠버그전 투구 후 얼음 찜질까지 마친 박찬호는 라커룸에서 오렐 허샤이저 단장 특별 보좌역, 텍사스 구단의 전담 스포츠 심리학자,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 등과 테이블에서 무엇인가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
_짧은 이닝에 탈삼진도 많았지만 투구 수도 많았다. 삼진을 잡으려는 스타일이어서인가.
▲삼진이 필요할 때는 잡으려 들어가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전반적으로 직구 컨트롤 되지 않았다. 높게 들어갔다. 낮게 던지려 하다 보니 포볼이 생겼다. 시즌에 들어가면 맞혀서 땅볼로 잡는 투구를 한다. 그러나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 기회가 생기면 삼진을 노릴 것이다.
_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바뀌어 차이가 있을텐데.
▲상대 타자가 달라졌다. 그러나 내 투구에 집중한다면 문제가 없다. 텍사스 구단이 이미 편해졌다.
_오늘 변화구가 유난히 많았다.
▲직구는 컨트롤이 되지 않았으나 커브, 체인지업이 잘 들어 갔다. 커브는 왼쪽 타자, 체인지업은 오른 타자에게 효과적이다. 볼카운트 2-3에 몰린 것이 2번이나 있었다.
_이반 로드리게스의 패스트볼 때문에 1실점하고 말았는데.
▲바운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캐처의 일이다. 오늘은 투구 수가 많아진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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