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텍사스 사람들은 ‘대륙적인 기질’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에게 예의 바른 상대에게는 자신도 정중하게 잘 대해 준다. 미국인들의 영웅인 놀란 라이언은 알려진 대로 텍사스의 신사였다. 우리 기자들이 소개를 하자 악수를 건넨 뒤 박찬호에 대한 소감을 말해주었다.
_놀란 라이언이 지켜보는 것을 의식해선지 박찬호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하는 것부터 투구를 마칠 때까지 하나 하나 살펴 보았다. 경기 내용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일 뿐이다.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다. 결과가 중요하지는 않다. 박찬호의 커브는 정말 좋았다. 특히 왼쪽 타자를 상대로 위력적이었다. 스프링캠프 때는 의욕이 넘칠 때가 많다. 오늘 박찬호가 그랬다. 물론 나도 현역 시절 스프링캠프를 할 때 비슷했다.
_박찬호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좋은 구질(good stuff)을 가졌다. 문제는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이다. 오늘은 힘만 많이 들어가는 투구(overthrow)가 몇번 있었다. 그러나 오버스로우 하는 것은 특히 스프링캠프 때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_아마 시절은 물론 마이너리그 때, 그리고 지금도 박찬호가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1994년 마이너리그 샌 안토니오 때 박찬호를 만난 기억이 있다. 그 후 관심이 있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메이저리그로 올라 갔다.
_박찬호의 다음 불펜 투구(14일) 때 어떤 점을 고쳐줄 예정인가.
▲많은 것을 교정할 필요가 없다. 투수로서 기본이 좋다. 커브는 물론 체인지업도 뛰어나다. 투구에 집중하는 것(focus)과 등판 준비를 하는 것(get ready) 등에 대해 얘기를 해줄 생각이다. 오늘 경기 전에 준비하는 것과 던지는 것을 모두 보았기 때문에 불펜 투구 때 다소 부족한 점을 고쳐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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