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핑 배너 헬스 대회
▶ 김미현 3위, 장정 5위
한국 여자골프가 2주 연속 2명을 LPGA 대회 ‘탑10’에 올려놨다. 그러나 아니카 소렌스탐의 대회 2연패 겸 시즌 2연승을 막은 것은 남편이 한때 박희정의 캐디였던 호주 골퍼 레이철 테스키(31)였다.
2주전 시즌 개막전에서 박희정과 박지은이 ‘탑10’에 오른데 이어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컨트리클럽(파72·6,459야드)에서 막을 내린 올해 2번째 대회 핑 배너 헬스(총상금 100만달러)에서는 김미현과 장정 ‘땅콩 시스터스’가 각각 공동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5언더파를 휘두른 3라운드 선전으로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 김미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은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가 없었다. 특히 마지막 9개홀에서 보기만 3개를 저질러 그나마 순위가 더 떨어지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4언더파284타로 아키코 후쿠시마, 크리스티 커 등과 함께 공동 3위.
장정은 정 반대였다. 마지막 날 4언더파의 호성적을 올렸지만 전날 3오버파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장정은 이어 17번홀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아깝게도 김미현의 바로 뒷자리에 앉게 됐다.
결국 소렌스탐을 막을 자는 자기 자신 밖에 없었다. 소렌스탐은 대회 마지막 날 4오버파76타의 난조를 보여 5타를 뒤져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테스키에 덜미를 잡혔다. 소렌스탐의 마지막 홀 보기로 천금의 기회를 잡은 테스키는 연장 2번째홀에서 2년전 제이미파 크로거 클래식 연장전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3언더파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오버파289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희원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4위로 기록했고, 첫 날 공동 11위로 한인 골퍼중 출발이 가장 좋았던 고아라는 3∼4라운드 연속 5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토탈 14오버파302타로 순위가 공동 65위까지 미끄러졌다.
그밖에 박희정과 이정연은 올 첫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셨고, 펄신과 이선희는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를 끝으로 탈락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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