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다운페이먼트중
3만달러 은행융자로 충당
임대료놓아 월부금 안나가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처남 이성호(71)씨의 LA 센추리시티 콘도 매입 의혹과 이 콘도에 신병치료차 LA에 머물고 있는 김 대통령의 장남 홍일씨가 거주했는지 여부가 한국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성호씨는 14일 한국에서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콘도의 매입경위와 페이먼트문제, 현 거주자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이씨는 특히 “숨길 것이 없는 만큼 사진촬영에도 응하겠다”며 한국일보 서울본사를 직접 찾아갔다.
이씨는 자신의 센추리시티 콘도와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와 한나라당의 의혹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표시하면서 “사실은 밝혀질 것이며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김홍일씨의 거주 의혹에 대해 “홍일이와는 왕래조차 없으며 그 콘도는 전 주인인 외국인에 임대를 해 그 사람이 살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씨는 “콘도의 매입은 LA에 있는 친구들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관리와 임대, 페이먼트까지 부동산 관리인에게 일임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콘도 매입에 관한 일부의 의혹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LA에 거주하는 친구들로부터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듣고 너무 황당해 분노를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1959년 미국에 유학와 30년 가까이 산 사람이 집을 사는 것도 문제가 되는가.
-조카 홍일씨가 이 콘도에 거주했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 홍일이와는 왕래가 거의 없다. 김 대통령이 야당시절 동교동에나 가야 조카를 만날 수 있었고 여당이 된 뒤에는 더욱 교류가 적었다. 만나기만 해도 의혹을 사는 마당에 근처에나 갈 수 있겠는가. LA에 집을 마련한 것은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입장에서 서울과 가깝고 호텔을 전전해야 하는 것도 불편한데다 가족들의 권유에 의한 것일 뿐이다.
-콘도 구입 배경과 시기는
▲작년 여름 가계약을 했다가 테러사건 이후 부동산가격 폭락을 우려, 취소하려 했다. 그러나 친구인 부동산 중개인이 ‘지역이 좋아 집 값 하락은 없다’며 강력히 만류해 최종 사인을 했다.-현재 콘도에는 누가 살고 있으며 언제 입주할 예정인가
▲전 주인의 요청으로 전 주인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곧 이사하는 것으로 알고있고 다른 사람에게 1년간 월 4,500달러에 임대해 줬다는 소식을 이 콘도를 관리하는 친구로부터 들었다. -마지막으로 LA를 방문한 시점은
▲지난 2월10일부터 3일간 체류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내가 2-3일전 LA에 있으면서 조카를 만나 함께 팜스프링스로 갔다고 보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웃기는 일이다.
-향후 대책은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미주본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