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는 느낌이다. 실제로 경험적 확률이나 3개월 평균 주가 수익률,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가장 신뢰하는 채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장단기 금리차를 보더라도 일제히 미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었던 많은 투자자들도 다시금 증시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을 보며 몇 가지 기본적인 증시격언들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연 날릴 때는 줄을 모두 풀지 않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연줄을 계속 풀었더니 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았다. 그러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자 속수무책으로 연은 땅에 꼬꾸라지고 말았다. 연줄을 말아들일 여유도 없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 이런 자금으로도 한 종목에 모두 매입해서는 안되며, 분산투자시에도 일정액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식투자의 기본은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파는 기술이다. 오를 때는 나누어 팔면서 따라가고 내릴 때는 조금씩 나누어 사면서 따라가도 충분하다.
둘째, 판 다음 생각하고 생각한 뒤 사라.
일반 투자자는 매수는 쉽게 하면서도 매도는 지나치게 시간을 끌다가 타이밍을 놓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매수하고 싶으면 3일 뒤에 하라’는 말처럼 매수는 천천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바닥에 사서 최고점에서 팔겠다는 환상은 투자실패의 지름길이다.
셋째, 매도한 후 바로 매수하지 말라.
사람이 일만 하면 탈이 나듯 주식투자에도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주식을 사고 팔고 그리고 또 하나 쉬어야 하는 것이다. 주가도 일종의 유기체와 같아서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다. 급등락 후에는 조정을 갖게 마련이다.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하락과 조정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지 않으면 안된다. 기대이상으로 수익을 얻었거나 손해를 봤다면 일단 쉬면서 기회를 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넷째, 오래 세워둔 주식이 오르면 크게 오른다.
증시의 전반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자신이 보유한 주식만 ‘제자리 걸음’이라고 투덜거리는 투자자도 있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차를 갈아 탔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산이 있으면 골이 있듯 주식도 순환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장기간 횡보한 주식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크게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장기 보유한 후 조금 이익을 냈다고 바로 팔아버리는 것은 잘못된 투자관행이다. (213)251-1634
박용수 <재정 상담가 AXA 어드바이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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