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오기 무섭게 구입 경쟁
공장·창고용 3만sqft 내외 매물 부족
낮은 이자율에 자극받아 렌트를 내느니 내 건물을 마련하자며 작은 건물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2년사이 공장이나 웨어하우스 용도로 사용되는 소규모 건물들이 동이 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장 또는 웨어하우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5,000~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작은 건물들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물 부족현상이 심하다.
또 매물이 나오면 5~6명의 구입자가 몰려 가격 경합을 벌이는 등 소규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붐을 맞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년 오르는 렌트 부담이 심해지는 데다 상업용 융자 이자율에 영향을 주는 우대금리가 40년만의 최저수준인 평균 4.75%를 유지하면서 내 건물을 마련해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퍼시픽 투자부동산의 조셉 최씨는 “다운타운의 높은 렌트를 내는 대신 낮은 이자율로 건물을 구입하면 페이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봉제 업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원단, 염색, 잡화 웨어하우스등 다양한 용도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메인과 슬라우슨 인근에 1만4,4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건물(440 E. 58th St., LA)을 구입한 임종천씨(봉제공장 운영)는 “다운타운에서 4,000달러 가까운 비싼 렌트를 냈지만 지금은 2,000달러도 안되는 페이먼트로 내건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건물주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이자율도 낮아 페이먼트가 적을 뿐더러 세금 혜택도 볼 수 있어 좋다며 “임피리얼 하이웨이와 아발론 인근에 80만달러 짜리 또 다른 건물을 매입중”이라고 밝혔다.
리맥스의 빅터 조씨는 “요즘에는 10% 다운만으로도 SBA 융자를 받을 수 있다”면서 “웨어하우스, 공장 건물 뿐 아니라 소규모 샤핑센터도 매물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말했다.
비 부동산의 임순제씨는 “저리로 페이먼트 부담이 적어지자 건물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찾는 사람은 많지만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남가주 지역의 전반적인 추세로 기존 건물은 물론이고 새로 짓는 건물조차도 완공이 되기 전부터 팔려 나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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