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캐릭터가 열풍이다. 엽기토끼 ‘마시마로’가 몰고 온 한국산 캐릭터의 인기를 최근 자장면 집 딸 ‘푸카’와 ‘우비소년’이 이어받고 있다.

웨스턴과 6가의 자동차 악세사리와 팬시 기프트 전문점 ‘허리케인’의 세실리아 김씨에 따르면 한달 전 상륙한 푸카 커플과 우비소년이 마시마로의 후속 주자로 뜨면서 이를 본 딴 캐릭터 상품도 급속히 늘고 있다.

거룡반점 외동딸로 세상에서 자장면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묘사된 중국 소녀 ‘푸카’는 왕만두처럼 동여맨 머리와 붉은 비단 저고리가 특징으로 10대∼20대 사이에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카의 남자친구 ‘가루’도 커플용 선물로 인기.

캐릭터 상품은 열쇠고리, 탁상시계, 컵 등 생활용품과 안전벨트 덮개 같은 자동차 액세사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많이 팔리는 핸드폰 줄용 소형 인형은 5∼6달러 선이며 제일 큰 인형은 74달러 안팎.

채프만 플라자 내 ‘CD시티’의 미아 장씨는 “가격부담 없는 열쇠고리는 생활용품, 큰 인형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며 “요즘 한국산 캐릭터가 강조하는 귀염성과 엽기성이 젊은이들 구미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