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검찰청 ‘부도수표 환원 프로그램’의 한인직원 케이 나(사진)씨는 요즘 무척 바쁜 사람이다. 부도수표 처리 해결사라고나 할까. LA 한인은행은 이미 한 바퀴 다 돌았고, 최근에는 경찰학교와 아시아태평양(API)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초청돼 강연했으며, 각종 사회단체와 회사, 멀리는 하와이와 서울에서도 부도수표 환원과 관련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부도수표 사건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그녀는 말한다. 프로그램의 목적이 부도수표 방지인 만큼 전령 역할인 그녀로서는 신나는 일이다. LA카운티에서 접수되는 부도수표 건은 한 달에 7,000건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인 비즈니스맨들은 물론 은행 직원들도 “부도수표 처리 상식이 없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부도수표의 환원율은 요즘 40∼50%까지 상승했다. 99년 시작된 짧은 경력에 비해 결과는 고무적이다. 피해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띤 덕분이다. 나씨는 검찰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6명의 지역관계 대표자 중 유일한 한인으로 아시안 피해자들을 담당하며, 지역별로는 한인타운과 베벌리힐스, 말리부등을 관할한다.
“수표가 부도가 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피해자가 은행으로 쫓아가 후속 조치를 물어도 은행 직원이 몰라서 대답 못하는 게 현실이에요. 환원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실수든 고의든 일단 발행된 부도수표는 추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기도 합니다”
부도수표는 수표를 쓴 날짜로부터 120일 안에, 경찰서나 사회단체에 구비된 서류를 작성해 신고하거나 ‘부도수표 환원 프로그램’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고 한다.
(888)909-6404
soo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