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숨돌리기전 자금경색” 타격우려
주류 기업들도 “아직 올릴때 아닌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 상반기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너무 조급하게 금리를 인상해 한껏 부풀어오른 경기 상승 분위기가 꺾여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많은 한인들은 경제가 상당한 속도로 회복중이라는 발표가 잇달아 발표되고는 있지만 경기 회복을 완전히 체감하기는 힘든 상태라며 지나친 낙관론으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겨우 숨을 돌리려는 자금사정이 또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일부 기업 임원들은 FRB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데 대해 지지를 보내면서도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아직 미진한 상태에서 금리인상은 기업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다운타운의 의류 제조업체 ‘4Js’의 김종숙씨(40)는 “단기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들의 우대금리도 인상되기 때문에 건물과 라인 오브 크레딧의 부채 부담이 가중돼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방 단기 금리가 1.75%로 유지됨에 따라 우대금리는 평균 4.75%까지 떨어져 자금을 빌려쓰는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생산활동이 크게 진전될 수 있었다는 것.
미국제2위 사무용품 제조회사인 스테이플스의 CEO 론 사젠트은 “FRB가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소비자들은 경기회복을 실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코닝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제임스 플로스는 “CFO들과 얘기해 보면 모든 분야의 설비투자를 억제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아직 FRB가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경기지표들이 우리가 경기후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지만, 우리 매장이나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을 만나보면고객들은 경제가 아직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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