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½
일련의 스릴러에서 아름답고 올찬 터프 레이디로 나온 떠오르는 스타 애슐리 저드와 베테런 스타 모간 프리맨의 콤비에 기대고 나온 법정 드라마이자 스릴러인데 매우 수준 낮고 진부하다. 저드와 프리맨은 ‘키스 더 걸즈’에서 첫 콤비를 이뤄 그런 대로 성공했었는데 이번 영화는 각본이 너무나 유치하고 독창성 없는 3류 소설 같아 두 연기파들이 완전히 낭비됐다.
씨도 먹히지 않는 내용에 미 정부의 음모론까지 써먹으면서 나쁜 놈은 얼굴까지 험악하게 분장시키고 좋은 사람은 사슴 눈동자를 갖게 하는 치사한 수법(이런 수법은 끝에 전도되나 공연히 사기에 속은 느낌)을 쓰고 있다. 플롯에 구멍이 가난한 사람 양말처럼 곳곳에 난 철두철미 판에 박은 한심한 스릴러다.
샌프란시스코의 잘 나가는 형사 변호사 클레어(애슐리 저드)는 사랑하는 남편 탐(짐 캐비즐)이 FBI에 체포되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모든 삶이 뒤엎어지고 만다. 남편의 본명은 로널드 채프먼. 15년전 미 해병 특공대로 엘살바도르 내 비밀작전에서 양민을 학살한 뒤 잠적했던 자라는 것.
탐은 면회 온 클레어가 자기는 음모론의 피해자라며 눈물로 호소, 클레어는 고급 변호사 일을 놓고 남편 변호를 맡기로 한다. 클레어는 남편 변호를 맡은 군 변호사가 풋내기 엠브리 소위(애담 스캇)라는데 실망, 예편한 전직 해병 변호사 찰리(모간 프리맨)에게 도움을 청한다.
전직 알콜 중독자이기도 한 찰리는 군에 원한이 있는 자로 ‘와일드 카드’를 자청, 클레어를 돕기로 한다. 변론과 논고 과정에 거듭되는 클레어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발생하고 찰리가 멕시코로 증인을 찾으러간 사이 클레어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장군을 윽박질러, 탐의 혐의를 기각시킨다. 그러나 이로써 모든 게 다 끝난 건 아니다.
삼척동자도 예측할 수 있는 마지막 반전과정이 실소를 터뜨리게 하면서 통속적인 폭력이 일어난다. 솜씨 괜찮은 칼 프랭클린 감독(’원 폴스 무브’ ‘푸른 옷의 악마’)의 실족한 영화. R. Fox.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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