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류사회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왔던 프라이빗 비즈니스 클럽의 한인 회원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LA에서 손꼽히는 프라이빗 비즈니스 클럽은 조나단(Jonathan), 시티(City), 캘리포니아(California), 레전시(Regency) 등 4∼5개. 이중 시티클럽은 전체 회원 1,427명 가운데 한인회원이 이미 100명에 육박한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Board of Governor)에는 이 클럽 10년차 회원인 다니엘 박(CPA)씨가 한인으로는 유일한 운영위원. 컴퓨터 업체를 운영하는 잔 박씨는 클럽의 고참 한인회원으로 10여년전 회원이 됐다.
지금은 육증훈(한미은행장), 찰스 김(하나금융 사장), 홍성하(전 한인CPA협회장), 변호사로는 사이몬 홍·앤드류 리·독일계 한인 리처드 루거씨, 의사는 오형원·원종만씨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들이 회원이다.
’시티 클럽’이 급속히 대중적 이미지로 변신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LA의 대표적인 고급 사교클럽 ‘조나단’은 아직도 회원 가입이 까다로워 한인회원은 5명 정도지만 고석화(윌셔은행 이사장)씨가 6년차 회원으로 클럽을 잘 이용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웰스파고 빌딩 54층에 자리잡고 있어 야경이 그저 그만인 클럽의 복도에는 사브리나 케이(CDC 디자인대학)씨 등 한인 회원들의 사진이 줄줄이 전시돼 있고, 지난해 8월에는 처음으로 코리안 페스티벌도 개최할 정도로 한인사회 아웃리치에 적극적이다.
클럽 회원들은 프라이빗 다이닝 룸, 화상 회의실, 포터블 오피스라고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센터, 위락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정기 조찬포럼, 테마 파티나 취미 클럽 등을 통해 다양한 인맥과 비즈니스 네트웍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는다.
"네트워킹이 곧 비즈니스 파워"라는 ‘시티 클럽’ 다니엘 박 운영위원은 "타민족 인사들과 쉽게 친해져 직업상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클럽 제너럴 매니저인 래리 알퀴스트도 "클럽 활동은 훌륭한 비즈니스 밑천"이라고 말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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