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전문가들은 띠 상가(strip commercial)를 싫어한다. 띠상가가 많을 수록 외관상 아름답지 않다. 오밀조밀한 느낌은 있지만 어딘가 옹색하고, 영세한 인상을 주는 것이 띠상가의 특징이다.
웨스턴은 이런 띠상가가 중심이다. 큰 상가가 많지 않다. 특히 베벌리에서 6가 구간의 웨스턴은 이런 띠상가의 연속이다. 작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붙어 앉았고, 또 그만큼 서민적인 길이 바로 한인타운 웨스턴의 특징이다.
이런 웨스턴가에서 한인들은 유달리 먹고 마시는 업소를 많이 운영한다. 식당·카페·나이트 클럽·떡집·제과점·노래방 등이 줄지어 있다. 다 합치면 100여개 소가 몰려 있다. 그만큼 체온이 있고, 정겨움이 넘치는 거리이기도 하다.
7가와 웨스턴 코너의 맥도날드는 한국어로 마케팅을 할 정도이고, 동네 다방역할도 한다. 먹는 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도 많다. 9가와 웨스턴 코너에는 북창동순두부, 마당국수, 만미당제과, 청평한식등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4가와 웨스턴에는 귀빈식당, 월남국수, 나이트클럽등이 한 상가에서 사이가 좋다. 6가와 웨스턴에는 화개장터, 미스터커피, 케익타운, 리커, 샤부샤부등이 몰려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에는 11개소의 다양한 한인 요식업소가 몰려 있다.
연륜이나 규모로 보아‘웨스턴 대표식당’이랄 수 있는 우래옥의 이명세 매니저는 "웨스턴은 윌셔를 끼고 있어 비한인 고객유치에도 유리하다"며 "먹는 곳이 밀집해 있어서 인지 한인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 이곳"이라는 웨스턴 인상기를 말한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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