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선수 출신인 최석호(27·미국명 앤디)씨가 뉴욕과 뉴저지를 베이스로 둔 미 프로축구 정상급인 매트로스타즈(METROSTARS)팀 1군에 10일 합류했다.
송덕공고에서 명성을 날렸던 최 선수는 군 제대 후 실업팀 험멜코리아에서 활약하다 작년 말 뉴욕에 온 뒤 화랑팀 소속으로 축구를 하다 뛰어난 기량을 확인한 매트로스타즈 마케팅 담당자에게 발탁돼 테스트를 거쳐 작년 11월부터 2군에서 활동해 왔다.
올 1월 1군 선수 선발 테스트에서 통과한 최 선수는 미국서 장기적인 체류신분 취득과 관련, 구단측이 1군 선발을 보류하다 10일 1군 승격을 정식 통보 받았다.
최 선수는 12일 "1군 합류 통보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주전멤버에 뽑힐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며 "남보다 열심히 연습해 미 정상의 프로축구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개인기와 체력에서는 프로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다소 힘겨운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체력을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40여명이 넘는 2군에서 1군으로 선발돼 12일 1군 연습에 첫 참가한 최선수는 1군 주전엔트리 23명을 제외한 5명의 1군 선수로 100미터를 12초대에 돌파하고 뒤지지 않는 체격(신장 180cm, 체중 72kg)과 개인기가 뛰어나 주전엔트리로 발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한국선수들의 미프로리그 진출에 새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미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로 나뉜 프로리그에서 시카고 파이어 등 5개팀과 함께 서부지구에 속한 메트로스타즈는 LA의 갤럭시 등 10개팀과 함께 프로리그에 참여하고 있으며 팬 서비스를 위해 오는 17일 자이언츠 구장서 한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멕시코와 불가리아 국가대표팀을 초청, 대회를 주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메트로스타즈팀은 올해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한 ESPN과 델타항공, AT&T 등 30여 개의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고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전용연습구장에서 해외전지훈련을 갖고 각 프로리그팀과 경기를 펼치는 등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팀 전력 보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용 구장 건설을 앞두고 있는 메트로스타즈는 지난 달 28일 시작한 올 시즌에서 3번의 경기를 치뤘고 10개팀과의 홈구장과 원정경기를 통해 남은 25번의 게임에서 전력을 기울여 미프로축구 동서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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