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선수 출신인 최석호(27)씨가 11일 미프로축구 정상급팀 메트로스타즈 1군에 발탁됐다.
6개월 전 미국에 온 최 선수는 그동안 플러싱 누나집에서 거주하며 뉴욕 한인 조기축구회 화랑팀에서 운동을 해오다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메트로스타즈에 합류했다.
최 선수는 팀내 90% 가량이 멕시코 등 남미에서 명성을 떨치는 선수진으로 구성된 1군에 에이전트 등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진출한 것이다.
메트로스타즈의 경기는 대부분 미 최대 스포츠방송인 ESPN 채널 등 방송과 라디오가 중계하고 있다. 특히 메트로스타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30개 대기업 등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아 세계각국의 선수를 스카웃하거나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축구붐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선수가 주전멤버로 발탁되고 그의 뛰어난 기량이 방송을 통해 미국에 알려지면 한국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선수들의 미 프로축구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축구선수들은 그간 해외 프로팀 진출 무대로 서독이나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 치중해왔으며 미 프로축구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월드컵을 개최한 뒤 축구붐이 조성된 미국은 초등학교마다 축구팀이 생길 정도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리그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급성장하는 등 축구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2군에서 피나는 노력 끝에 1군 진출이란 대어를 낚은 최 선수의 선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한국 선수 뿐 아니라 축구에 관심을 갖고 발군의 가량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한인 2세 꿈나무들의 프로리그 진출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
최 선수가 주전 멤버로 맹활약, 한인들의 위상을 더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 각계의 격려와 성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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