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2천 한인들의 삶터 인랜드 지역 소개-하시엔다 하이츠
60번 프리웨이 남쪽, 서쪽으로 605프리웨이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아주사 애비뉴에 걸쳐 뻗어있는 하시엔다 하이츠는 70년대, 80년대에는 LA동부 한인타운의 대명사였다. 당시에는 로랜하이츠나 다이아몬드바 등 인근지역에 사는 한인들도 ‘어디 사느냐’고 누가 물으면 하시엔다에 산다고 해야 통했다.
하시엔다하이츠 한인상가는 하시엔다 애비뉴와 게일 애비뉴 코너의 장수장, 고려원 등 한식당과 자미루 등 중국식당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접어들면서 중국인들이 대거 유입돼 오면서 한인상가는 차츰 로랜하이츠 쪽으로 이전했다. 서래사라는 중국 절이 80년대 초 자리잡은 뒤 절 근처에서 살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이 많이 밀려온 것이다.
그러나 장수장, 고려원 등이 문을 닫으면서 기우는 듯했던 하시엔다 한인상가는 지난해 들어서부터 장수장 자리에 인천원이 문을 열고 하시엔다와 할리버튼 코너에 고가네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로랜하이츠 한인상가 만큼은 못 미쳐도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로랜하이츠와 마찬가지로 아직 시독립을 하지 못한 하시엔다하이츠의 인구는 5만3,122명이다. 주민들의 미디언 나이는 36.9세. 18세 이상이 전체 주민의 74.7%, 21세 이상이 70.5%를 차지하고 있어 타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이든 층의 주민들이 많다는 의미다.
하시엔다 하이츠의 인구분포는 중국계 등 아시안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동부지역 도시중 유일하게 백인이 41.0%로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히스패닉이 38.3%(백인그룹과 일부 중복) 그리고 아시안은 36.1%에 그치고 있다. 아시안 중 중국계가 22.4%고 한인은 5.6%, 2,951명이 살고 있으며 일본계와 필리피노가 각각 2.5%, 2.0%선인 것으로 2000년도 인구조사에서 나타났다.
하시엔다하이츠의 주택은 동부지역 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오래된 편이지만 LA 다운타운에 가까운 탓에 비교적 가격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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