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최근 주의회에 제출한 2002∼2003회계연도 예산이 가주 건강가족 프로그램(Healthy Families Program)과 푸드스탬프 등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반발한 이민·보건 단체들이 주지사와 의회를 상대로 시위 및 로비 캠페인에 돌입했다.
17일 가주 이민자복지연합(CIWC)과 아태법률센터, 민족학교 등 이민·보건단체들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예산 가운데 중·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정부가 제공하는 가주 건강가족 프로그램의 신청자격을 오는 7월1일부터 가입 어린이의 부모에까지 확대하는 당초 계획의 시행시기가 2003년 7월1일로 1년 연기됐다.
주정부는 또 연방정부가 이민자들에 대한 푸드스탬프 수혜자격을 복원할 것을 예상, 가주 푸드스탬프(CFAP) 프로그램에 배정된 3,510만달러 예산과 가주 건강가족 프로그램의 혜택을 못 받는 어린이 40여만명에게 제공되는 어린이 의료 프로그램(CHDP) 예산 6,950만달러를 삭제했다. 주정부는 그러나 노인들에 지급되는 현금지원 프로그램(CAPI)에 대한 예산은 배정, 최소한 2003년 6월까지 프로그램이 존속할 수 있게 됐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