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카페에서 한인고객들 사이에 사소한 시비 끝에 패싸움이 발생, 3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17일 새벽 12시30분께 LA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렌셔 애비뉴 근처에 있는 D카페 2층 9호실 노래방 안에서 고모(31)·남모(26)·강모(42)씨 일행과 염모(31)·홍모(38)·김모(37)씨 일행 사이에 치고받는 난투극이 벌어져 고씨와 남씨, 강씨 등이 업소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흉기폭행(ADW) 혐의로 체포돼 각각 3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고씨 등 3명은 싸움도중 맥주병 등을 휘둘러 상대방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흉기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측 고씨와 피해자측 염씨간에 일어난 싸움은 피해자 그룹의 염씨가 잠시 노래방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도중 다른 방에서 놀던 고씨가 복도로 나와 염씨에게 퉁명스런 어조로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한 것이 발단이 돼 발생했다.
이대 염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씨를 피해 걸어가자 고씨가 염씨를 뒤쫓아가 가슴을 발로 걷어찬 후 주먹으로 얼굴을 두차례 때렸고 이어 염씨 일행이 고씨 일행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상대방이 이를 거부, 결국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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