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이 같은 축제가 매년 열리니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19일 정오 ‘한인축제’장(가든스퀘어 팍) 개장과 동시에 손자 박진영(3) 어린이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이정자(63, 가든그로브 거주)씨는 "가슴이 뭉클하고 다른 한인들과 한마음이 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축제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한 성대한 행사임이 재확인됐다. 이날 축제장에는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을 동반한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짐에 따라 성공적인 축제개최를 예감케 했다.
이날 오후 1시 오렌지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들은 행사장을 방문,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부스의 위생 검열을 실시, 축제장 방문객들의 건강에 유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든그로브 경찰국 관계자들도 축제장을 둘러보고 사소한 시빗거리도 사전에 예방, 즐거움이 가득 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장 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6시 메인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무용을 공연한 이수향 무용연구소 단원들은 예정보다 1시간 일찍 축제장을 찾아 한바탕 공연을 벌임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7시30분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매년 열리는 행사임에도 불구, 무대에서 "지금부터 19회 한인축제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축제집행공동위원장 이흥재씨의 말소리에는 흥분과 떨림이 묻어 있었다.
대회장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박기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축제 개최가 만물이 생동하는 봄으로 변경, 한인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제는 남가주 한인사회의 단합을 촉진하고 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단합과 한인 상권의 힘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셜인 폴 김 LA 경찰국 커맨더, 성정경 LA 총영사,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시장,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이양구 OC 한인회장 등 다수의 유명 인사가 참석, OC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엿보게 했다. 개막식에 이어 한인 여성듀엣 에즈원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첫날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오늘(20)은 오후 2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서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이어 3시부터 이곳에서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또한 오후 7시 ‘외국인 노래자랑’, 8시 ‘올스타 쇼’가 메인 무대에 올려져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몰아넣게 된다. 21일에는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청소년 탤런트대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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