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블레이크의 살인사건으로 할리웃이 벌집을 쑤신 듯 시끄럽다. 그러나 무성영화 시대부터 법과 충돌한 유명 인사들의 스캔들이 이어져 내려온 할리웃은 사실 조용한 날이 많지 않다. 22일 아내를 살인한 혐의로 정식 기소된 블레이크를 계기로 유명한 할리웃 스캔들을 살펴본다.
▲패티 아버클: 무성영화시대 스타로 1920년 여배우를 강간·과실 치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로 판결이 났으나 배우로서의 생애가 끝장이 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에롤 플린: 액션스타 플린은 1942년 2명의 10대 소녀와 섹스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아버클과 달리 그의 인기에 장기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로먼 폴랜스키: 할리웃으 고전으로 꼽히는 ‘차이나타운’의 감독으로 76년 13세 소녀에게 몽혼약을 먹인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 중에 유럽으로 달아나 감독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로버트 미첨- 1948년 마리화나를 피운 혐의로 체포돼 2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했으나 배우로서의 활동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
▲자 자 가보- 89년 교통위반으로 정차시킨 베벌리힐스 경찰관의 뺨을 때렸다가 경범죄로 3일을 감옥에서 보냈다.
▲폴 루벤스- ‘피위 허먼’으로 더 잘 알려진 코미디언으로 91년 외설죄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스캔들로 그의 어린이 TV쇼가 취소됐다.
▲로버트 다우니- 96년 차에서 코케인과 헤로인, 권총이 발견됐다. 99년 집행유예를 위반해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1년간 복역했다. 그 후에도 마약문제로 2차례 체포됐다. 두번째 체포됐을 때 기소되지는 않았으나 TV시리즈 ‘앨리 맥빌’ 배역 기회를 잃어버렸다.
▲위노나 라이더- 지난 12월 백화점 상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
▲라나 터너- 57년 딸이 터너의 마피아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정당방위로 무죄평결을 받았다. 딸을 위해 증언한 터너는 할리웃으로부터 동정을 얻어 이듬해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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