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재정 지식이 F학점인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지난 12월∼올 2월에 전국 4,024명의 고교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재정 및 경제 지식 시험에서 이들의 평균 성적은 50.2%로 2년 전(51.9%)과 97년(57.3%)에 비해 더 뒤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기본적인 재정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응시자의 7.7%가 크레딧 카드를 도둑맞아 1,000달러의 피해를 입었을 때 소비자에게 50달러 부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단 18.7%가 18년 동안 가장 성장률이 높은 투자가 주식이라고 바르게 대답했다. 77.7%는 정부 채권이나 저축예금이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온다고 답변했다.
또 22%가 연방정부 채권이 보호를 받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으며 겨우 21.7%가 주정부 발행 채권이 연방정부에 의해 보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33.3%가 고용기업이 지불하는 은퇴연금을 소셜시큐리티 연금으로 착각했으며 단 39.8%만이 크레딧 카드 신청이 거부됐을 때 신용기록을 무료로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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