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만6,000년 전 오늘날의 프랑스에서 살았던 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을 조사중인 프랑스-스위스 합동연구진은 22일 이 네안데르탈인이 생전에 누군가에 의해 날카로운 무기로 머리를 강타 당했다는 사실을 발견, 이 시대에도 폭력이 난무했음을 증명했다.
취리히 대학의 크리스토프 졸리코퍼가 이끄는 이 양국 과학자팀은 프랑스 생 세자르 부근에서 최근 발견된 이 두개골을 컴퓨터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실시한 결과 문제의 두개골 상처에 대한 치료의 흔적도 발견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자가 날카로운 무기로 공격당한 뒤 일시적으로 무능력 상태에 빠지자 누군가가 그를 치료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워싱턴대학 고고학자 에릭 트린커스는 “이 상처가 칼싸움 중 생긴 상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아마도 날이 널찍한 큰 칼과 비슷한 석제 무기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10만년 전부터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번창하다가 3만5,000년전 초기 현대 인류에 의해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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