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빈부 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예산정책센터와 경제정책연구소가 연방센서국 자료를 이용해 1970년대 말부터 최근 30년에 걸쳐 50개 주별로 상·하위층 가정의 연 평균소득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뉴욕 등 44개 주에서 상위 20%의 가계 평균소득의 증가폭이 하위 20%의 증가폭보다 높았으며, 유일하게 알래스카주에서만 하위층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상위층을 앞질렀다.
캘리포니아·애리조나·뉴욕·오하이오·와이오밍 등 5개 주에서 하위 20%의 가계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오히려 떨어진 반면 상위 20%는 급상승했다. 뉴욕주의 경우 하위 20%의 연평균소득은 20년 동안 794달러(5.9%) 줄어 1990년대 말 1만2,639달러였다. 같은 기간 상위 20%의 평균소득은 5만6,812달러(54.1%) 늘어나 16만1,858달러였다.
이들 5개 주 외에 다른 39개 주에서도 하위 20%의 평균 가계소득은 20년 동안 오르기는 했으나 상위 20%가 늘어난 규모와는 훨씬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알래스카주에서는 하위 20% 가정의 연평균소득은 20년 동안 3,461달러(22.5%) 늘어 1만8,818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20% 가정의 연 평균소득은 1만2,318달러(8.7%) 늘어 15만4,653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드 번스타인 경제정책연구소 연구원은 “1990년대 경기 붐의 끝 무렵에 낮은 실업률과 함께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가계 소득이 오랜만에 올랐으나 소득 불균등의 증가를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헤리티지재단의 윌리엄 비치 데이터 분석실장은 “빈부 차 증가는 정부 정책적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