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카드 부채로 파산 신청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USA 투데이지는 25일 노인들의 한정된 수입이 부진한 증시, 저이자 은행계좌 등으로 타격을 받은 데다 급증하는 의료비용과 처방약, 안락한 라이프스타일 등을 위해 크레딧 카드에 의존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드는 고령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 연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약 8만2,000명으로 전체 개인파산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적지만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여 10년 전에 비해 무려 244% 증가했다.
관계자들은 많은 노인들이 집을 소유하고 크레딧 기록이 좋아 젊은층보다 채무 상한선이 높고 이에 따라 채무규모도 오히려 더 크다고 지적한다. 또 전세대와 달리 크레딧 카드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이 은퇴하면서 연로자들의 채무 문제는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연로자들의 2000년 평균 가계 채무액은 2만302달러로 지난 8년 사이 평균 164% 증가, 65세 이하의 92% 증가율과 대조를 이루었다.
노인들이 파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용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파산 신청한 노인의 거의 절반이 의료비에 발목을 잡혔다. 연로자들의 의료비 자비 부담이 1999년에서 2001년 사이 50% 증가했으며 은퇴직원들의 건강혜택을 취소하는 고용주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 외 노인들이 어려운 자녀 및 손자를 도와주다가 빚을 쌓기도 하고 가족에게 이용당하는 경우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고독감에 도박에서 위안을 찾는 연로자들의 증가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뉴저지에 있는 도박중독센터의 경우, 5년전 문의자의 10%가 5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연로자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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