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학생들도 해킹 가담 군사시스템 취약성 노려
중국이 미국에 대대적 사이버 공세를 준비중이라고 LA타임스가 미중앙정보국(CIA) 비밀보고서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LA타임스가 입수한 이 CIA 보고서는 정보 관리들에게 비밀경보를 내리기 위해 1주일 전 작성된 것으로 보고서 요지는 “중국군이 미국과 대만의 컴퓨터 네트웍을 대상으로 대대적 사이버 공세를 가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중국군의 공격대상인 컴퓨터 네트웍에는 인터넷과 연결돼 있으면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미군과 대만군의 군사적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중국군뿐 아니라 중국 학생들도 앞으로 수주 내에 미국 컴퓨터 네트웍을 대상으로 일련의 해킹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당국자들은 이미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강구중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중국인들이 개인 차원에서 미국 연방정부나 민간의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를 연계시키지 않으려 노력해 왔으나 이번 CIA 보고서는 해킹과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사이버 공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은 아직 미국과 대만의 컴퓨터 시스템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줄 수 있을 만큼 최신 기술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광범위한 피해를 주려는 것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의도된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미 중국대사관은 24일 “중국은 엄중하게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연구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과학기술과의 래리 우는 “다른 나라의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이 아니다”면서 “물론 중국이 컴퓨터 보안에 대한 연구를 하지만 이것은 해킹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안보·군사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번 CIA 보고서의 결론이 중국의 공격적 컴퓨터 기술 연구에 대한 자신들의 관찰 결과와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랜드연구소의 중국 분석가 제임스 멀베넌도 “미국은 이 문제를 아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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