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형마켓들이 다량구매 고객이나 식당등 비즈니스를 주고객으로 삼는 도매부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타운 ‘갤러리아 마켓’은 26일 갤러리아 건물 지하에 도매 할인 매장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밸리에 이어 지난 12월 로렌하이츠에 대형 매장을 연 ‘그린랜드 마켓’도 도매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으며, ‘가주마켓’ 가든그로브 지점도 식당이나 교회, 단체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도매부를 키우는 추세다.
‘가주마켓’ LA웨스턴 매장은 매장크기 관계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시간을 두고 도매부 신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매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아씨 마켓’. LA와 가든그로브 2개 지점이 모두 직수입형 도매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인 마켓들은 다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도매가격 에 물건을 공급하고 있으나, 일부 마켓들의 이 같은 도매 강화 현상은 새로운 추세다.
한인 마켓들이 밝히는 도매부 운영 이유는 ▲중간 유통을 생략한 직수입 형태로 대량 구매하므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한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상권이 팽창해 기대 수요가 크며 ▲LA외곽 지역의 경우 원정 샤핑 인파가 많아 자체 도매 할인 매장이 필요한 것 등이다.
‘갤러리아 마켓’의 김영준 대표는 "한인운영 식당 수가 크게 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식당 뿐 아니라 노래방, 만화방, 프리스쿨 등에서도 다량 구매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그린랜드’ 로랜하이츠점의 쥬디 윤 매니저는 "농산물, 정육 수입 도매 그린랜드를 이미 운영하고 있으므로 리테일 마켓에 접목하기 쉽다"며 "LA까지 비교적 거리가 멀고 트래픽 심한 리버사이드, 포모나 등 동부지역 한인 상권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도매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남체인’의 김주남 전무는 "도매부는 현금 회전이 빠른 효과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마진은 박한 장사"라며 "향후 도매 전문 매뉴팩처링을 고려한다면 몰라도 리테일 마켓과 도매 매장을 병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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