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여대생 인턴 챈드라 레비가 워싱턴에서 실종된지 오는 1일로 꼭 1년이 되지만 아직까지 사건을 해결할 만한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당시 24세였던 레비는 워싱턴의 연방교도소에서 인턴으로 근무중 종적을 감췄다. 그녀의 부모인 밥과 수는 아직도 딸이 살아 돌아올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진지 오래다.
레비의 아버지 밥은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개리 콘딧 연방하원의원(54)이 재선 캠페인이 시작될 무렵 아들을 통해 전화로 안부를 물어왔으나 그 후로는 도통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비 가족은 아직도 콘딧 의원이 딸의 실종과 관련한 정보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콘딧 의원은 처음에는 레비를 친구라고 부르며 현상금 기금을 조성했으나 7월이 돼서야 수사관들에게 그녀와의 혼외관계를 털어놓았다. 수사관들은 콘딧이 더 빨리 수사에 협조했다면 상황이 다를 수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콘딧은 레비 스캔들의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탈락, 30년간 지켜온 ‘선거불패’ 신화가 깨졌다.
레비가 실종된 지 1주일이 지나서 레비의 스튜디오 아파트를 수색한 경찰은 그녀의 사물 가운데 열쇠만 사라졌을 뿐 지갑, 크레딧카드, 셀폰 등은 모두 아파트에서 그대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레비의 아파트 건물에는 출입자들의 모습을 포착하는 감시카메라가 경찰이 너무 늦게 찾아와 이미 테입 내용물이 지워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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