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외곽에 있는 랜초 버나도 고교생들이 가진 댄스파티에 참가한 여고생들이 브래지어나 팬티를 제대로 입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사들이 남학생들 앞에서 여고생들의 치마를 들춰 학부형들이 교사들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랜초 버나도 고교의 학부형들은 지난 26일 댄스파티에서 교감 리타 윌슨을 비롯한 몇몇 교사들이 여학생의 브래지어와 팬티 착용을 점검하기 위해 같은 학급의 남학생들이나 파티에 파견된 남자 경찰 등이 있는 자리에서 치마를 들추거나 윗도리 일부를 벗도록 강요당해 여학생들이 극도의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가죽끈 팬티를 입은 여학생을 적발하기 위해 댄스장에 들어가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검사’를 실시했으며 여학생들은 댄스장에 들어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기 위해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지시에 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킴 틸 변호사(43)를 비롯한 학부형들은 “725명의 남녀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댄스파티에서 윌슨 교감 등이 자행한 행위는 여학생들의 민권을 짓밟은 것이다.
윌슨 교감을 포함, 자발적으로 이 같은 행위에 개입된 교사는 전원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토가 스타일 의상 차림으로 파티장에 왔던 몇몇 남학생들에 대해서도 복장검사를 실시했다.
학교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파티장에서 벌어졌던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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