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화당이 상하 양원의 다수당을 놓고 격돌할 올해 미국의 중간선거는 노년층 유권자의 향배에 결정적으로 좌우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노년층 유권자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사회보장제도와 처방약값 지원책이 교육, 의료, 환경 등과 함께 올해 중간선거의 최우선 쟁점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회보장제도 개혁안으로 내놓은 개인투자계좌는 사회보장세를 잠식해 은퇴자들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들 것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노인들에게 겁을 주어 선거에서 이기려는 낡은 수법에 매달리고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이 노년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으며 2000년대 후반에는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년층은 더욱 양당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47%대 51%로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당시 부통령에게 노인층 지지도에서 밀렸다.
노년층은 사회보장제도가 도입된 지난 1930년대 이래 민주당 표밭이었으나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공화당 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투데이는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중이 큰 곳일수록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며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사우스 다코다, 아칸소, 메인이 각각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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