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라구? 신물난다. 절대로 TV에 다시 나가지 않아. NBC-TV 창사 75주년 기념특집 방송도 예외가 아니라구.”
코미디언이면서 NBC-TV ‘투나잇 쇼’(Tonight Show)의 사회자로 명성을 날리다 10년전 은퇴한 엔터테이너의 대명사 자니 카슨(76)이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올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내뱉듯 던진 답변이다.
10년전 인기의 절정에서 TV와의 결별을 선언한 후 ‘은퇴생활이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철저히 은퇴생활을 관리하고 카슨은 NBC-TV 창사 75주년 기념방송에 출연해달라는 밥 라이트 NBC-TV회장의 개인적 부탁까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말리부의 대저택에서 부인 알렉시스와 함께 노후를 음미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포커나 낚시 또는 요트타기 같은 일로 소일중인 카슨이 TV를 떠났던 것을 후회했던 때는 딱 한번 있었는데 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재임시절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스캔들에 휘말렸을 때라는 것.
실제로 당시 NBC-TV는 중역진을 통해 카슨의 컴백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는데 그 때 카슨이 은퇴의사를 번복하고 매일밤 다시 마이크를 잡았더라면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또 다른 재앙이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카슨은 3년전 심장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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