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버논 중학교를 비롯,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10개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LAUSD가 새로 입안한 ‘교사 복장 규정’에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복장규정은 LAUSD가 산하 중고교 가운데 학생들이 성적이 제일 나쁜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최근 입안해 밝힌 것.
이 규정에 따르면 남자 교사들은 반드시 넥타이를 매고 느슨한 바지를 입어야 하며 여자 교사들은 드레스 차림을 할 때 반드시 팬티호스를 입어야 한다. 남자든 여자든 청바지를 입거나 운동화를 신어서는 안된다.
로이 로머 LAUSD는 “새 복장규정을 채택하는 이유는 교사들이 교정에서 프로페서널리즘을 지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역할모델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모든 것이 학생과 학교를 위한 것”이라며 “새 규정이 마땅찮은 교사들은 다른 학교로 옮기면 된다”고 밝혔다.
물론 교사들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마운트 버논 중학교 여교사 리사 워싱턴은 “팬티호즈를 입건 말건 그런 것들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하루종일 서서 학생들과 접촉해야 하는 교사들이 어떻게 구두를 신고 일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루즈벨트 중학교의 윌 애덤스 교사도 “LAUSD의 요구가 어디서 끝날지 모르겠다”며 워싱턴 편을 들었다.
이들 두 교사를 포함, 약 100명의 교사들은 마운트 버논 중학교에서 최근 로머 교육감을 비롯한 LAUSD 관계자들과 복장규정을 놓고 협의를 가졌으나 양측은 팽팽한 대립만 보였을 뿐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참가 교사들의 반정도는 협의후 학교 운동장을 돌며 시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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