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의 오름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0년 이래 최고 수준인 평균 8%의 보험료를 인상한 보험회사들이 의료비등 클레임 액수 상승으로 재정압박이 가중되면서 또다시 인상하는 추세다.
미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인 올스테이트는 뉴욕 일대의 보험료를 11%까지 올렸고 네이션와이드뮤추얼은 캘리포니아에서 8.7% 인상했다.
그동안 시장 확보를 위해 보험료를 낮게 책정했던 전국 1위의 스테이트팜뮤추얼 자동차보험사는 지난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자 캘리포니아 7%, 텍사스 9%, 플로리다 10%까지 올리고 있다.
보험회사들이 이처럼 보험료를 인상하는 이유는 클레임 증가에 따른 손실률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의료비가 오른데다가 낮은 이자율로 인한 머니마켓 이익 감소등의 투자 손실이 가중되면서 보험회사들이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증가도 보험료 인상에 한몫을 하고 있다.
파머스 인슈런스그룹의 한 관계자는 "SUV가 빨간 불에 달리다가 중형차를 들이 받으면 중형차는 폐차해야 할 정도"라며 SUV 관련 사고에 따른 보험사회의 손실을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부 보험회사들은 아예 자동차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켐퍼 보험사는 이달초 뉴니트린에 보유 고객들을 넘길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W.R. 버클리도 자동차 보험 포기를 선언했었다. 또 더 많은 보험회사들이 조만간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손실의 원인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보험료를 낮게 책정했던 스테이트팜의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비난했다. 스테이트 팜은 그러나 지난해 4.7%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총 50억 달러의 손실이라는 부정적 결과도 함께 가져와 보험료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한편 동일한 운전자에 대한 6개월 보험료가 보험회사에 따라 평균 524달러나 차이가 나므로 충분한 샤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프리미엄이 낮은 회사들로는 애미카, 게이코등이 꼽힌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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