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업가 김명훈씨의 초청으로 팔로스버디스 골프장을 찾게 됐다는 신종찬씨는 2일 가든그로브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오후1시48분대에 우리외에 한인은 없었으며 홍걸씨나 최성규씨는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씨와의 일문일답.
-이번 골프파문을 언제 알았나. 누구와 함께 라운딩을 했나.
▲어제밤 김 사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 처음엔 신문제목만을 봐 우리와 연관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라운딩은 김 사장과 진길원씨, 댄 김씨(김민진)씨 등이다. 진씨와 김씨는 평소 김 사장과 안면이 있는 사이로 알고 있다. 댄 김씨는 이날 처음 만났다.
-몇 시쯤 도착했나.
▲오후 1시20분께 도착했다. 클럽을 메고 클럽하우스로 향할 때 4-5명의 한인여성들이 골프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김 사장이 벌써 경비를 지불하고 퍼팅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린피가 200달러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김 사장은 항상 골프장에서 골프 볼을 몇 개 구입해 나눠주곤 한다. 볼은 3개로 타이틀리스트사 제품으로 기억된다.
-당일 골프클럽에서 근무하는 제프리 영이란 사람을 만났는가.
▲스코어카드와 평소 사용하는 롱티를 얻기 위해 두 번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 제프리 영을 만난 적은 없고 젊어 보이는 백인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이 "롱티를 건물 옆 골프클럽 정비실로 가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게임에 들어갈 때 한인은 없었나.
▲없었다. 앞팀은 나이많은 백인남성과 여자 두명이 있었고 뒷팀은 백인 남성 4명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늦어진 이유는.
▲함께 골프를 쳤던 진길원씨는 아예 로스버디스로 잘못 알아 뒤늦게 합류하기도 했다. 그날 골프장을 예약했던 김 사장도 로스버디스로 착각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티타임이 1시48분이었지만 진씨가 로스버디스 골프코스에서 오고 있어 스타터에게 좀 늦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된다"고 해 "도착하면 우리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뒤 2시께 시작했다.
-함께 골프를 친 멤버들의 복장을 기억할 수 있나.
▲나는 검정색 상하의에 역시 검정색 모자를 쓰고 있었고 김 사장은 어두운색 긴팔 상의에 회색 둥근모자를 쓰고 있었다. 진씨도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고 김씨의 복장은 기억나지 않는다.
-홍걸씨에 대해 알고 있나.
▲전혀 모른다. 만난적도 없다. 홍걸씨가 그날 그 시간대에 골프를 쳤다는 것은 100% 사실이 아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100만달러짜리 집을 구입한 홍걸씨를 경멸한다. 나라의 통치권자가 아들문제를 모르고 있었다면 자격이 없다.
-갑자기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내가 최성규씨를 닮았나(웃음). 왜 이같은 혼동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
-김명훈씨와의 관계는.
▲80년대 후반에 친구 소개로 만나 가끔 식사도 하고 골프도 치는 관계다. 김 사장은 70년대에 중동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는 롱비치에서 운수업을 하다가 실패해 팜스프링스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다. 샌디에고에는 90년대초에 정착해 지금의 사업을 키워왔다. 고생을 많이 했다.
-댄 김씨에 대해 아는가.
▲멕시코 티화나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다 한달여전 그만뒀고 현재 사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김 사장이 이 회사와 오랫동안 거래했기 때문에 김씨와 서로 잘 아는 사이로 알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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