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후손 모임은 5일 제퍼슨과 오랫동안 성관계를 맺어오면서 그의 아이를 여러명 낳은 것으로 알려진 흑인노예 샐리 허밍스의 후손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퍼슨의 직계 후손들로 제퍼슨 영지의 묘지에 묻힐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몬티셀로 협회’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허밍스 후손들의 가입을 부결시키고 제퍼슨의 딸인 마사와 마리아의 후손들에 대한 회원가입 제한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몬티셀로 협회의 결정은 허밍스 후손들의 부계를 연구한 학자위원회의 "허밍스 가족의 구성원들이 제퍼슨의 후손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단체는 또 노예와 일꾼들의 후손을 위한 별도의 단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기각했다.
아내와 사별했던 제퍼슨은 재임기간중 허밍스와의 사이에 아이를 여러명 두었다는 비난에 시달렸으며 최근의 DNA 테스트 결과 제퍼슨가의 남자가 허밍스의 아들 이스턴의 아버지임이 입증됐다.
몬티셀로 협회는 제퍼슨을 기리고 그의 묘지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13년 후손들에 의해 설립됐으나 1999년 허밍스의 막내 아이의 아버지가 제퍼슨이었다는 연구에 따라 허밍스 가족이 연례모임에 참석하면서 정치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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