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량들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거나 노후한 상태로 이를 개선하는데에만 연 36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사와 도로건설업계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 ‘도로정보프로그램’(TRIP)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조적 결함을 지닌 다리의 경우 상판과 교각이 균열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생기며 낡은 교량들은 도로의 차선과 일치하지 않을 정도로 차선이 좁아 진입차량들 사이에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TRIP와 연방고속도로청의 관리들은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2년마다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보수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교량 붕괴위험은 극히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95년도의 경우 국내에 설치된 60만개의 교량 가운데 32%가 구조적결함을 지녔거나 노후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2001년에는 이 수치가 28%로 떨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