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부모의 학비보조를 받아 4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교육협의회(ACE)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학사학위를 받는 대학생 900만명 가운데 처음 진학한 대학에서 5년 내에 졸업하는 학생이 전체의 47%에 불과해 많은 학생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휴학하거나 대학을 바꾸는 소비자 시장 스타일의 대학생활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대학생들의 75%가 학사과정을 밟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25%는 풀타임 직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에서 곧바로 대학에 진학해 풀타임 학생으로 재학하는 학생은 40%에 불과했다.
대학생의 64%는 5년 내에 학사학위를 획득하지만 다른 16%는 5년 후에도 학위를 얻지 못하고 대학에 남아 있으며 나머지 20%는 도중에 휴학하거나 포기한다.
한편 대학생들의 55%가 여성이며 30%가 소수계, 20%는 외국 태생이거나 이민자 자녀, 11%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으로 밝혀지는 등 학생 인구가 매우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ACE 보고서는 부모의 학력이 높고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일수록 대학 진학률이 높다고 지적하고 친구들이 대학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대학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3분의1은 4년만에 대학원 및 전문 학위를 받기 위해 대학에 돌아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ACE는 졸업생들의 취업전망이 가족 배경에 관계없이 같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학교육 기회의 실제적 균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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