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생인 루크 헬더가 우편함폭탄테러 용의자로 체포되자 그의 주변인물들은 "뜻밖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순하고 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헬더는 튈줄 모르는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다. 그는 평소 사회나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그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불안스런 정열을 엿볼수 있는 대목은 기숙사에서 요란스레 기타를 쳐대 옆방 학생들로부터 심한 불만을 샀다는 정도.
음악인을 자처하는 그는 ‘애퍼디’라는 록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으나 워낙 볼품 없는 펑크 밴드라 대학촌에서조차 인기를 얻지 못했다.
애퍼디의 웹사이트에 그는 "세상에서 여자친구와 밴드를 가장 사랑하고, 파티와 인터넷 채팅을 즐기는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주말 그가 미네소타의 부모에게 띄운 편지에는 "자살임무를 수행중이다. 임무가 끝나면 나는 죽을 것이지만 천국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연방정부가 강요한 제한과 경계를 준수하면 삶의 내용물은 축소되고 만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그는 편지내용을 수상히 여긴 아버지의 신고로 FBI에 의해 전국에 수배됐고 수배령이 내려진지 8시간만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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