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먹이는 비율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과 라티노 부모들에게서 유난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조사팀이 5일 소아과 학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감기에는 항생제를 꼭 먹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꾸준히 홍보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부모들에 비해 아시안 부모는 3.5배, 라티노 부모는 2.5배 많이 자녀에게 항생제를 먹이고 있다.
조사팀은 "호흡기 이상을 보이는 환자의 30%가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지만 그중 55%는 항생제가 필요치 않은 증세"라고 말하고 "보통 감기를 치료하는데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후에 저항력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소아과 의사들은 부모가 자녀의 증세에 대해 심하게 걱정하거나 항생제 처방을 기대할 경우 확실히 더 많이 처방전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항생제 처방을 받은 부모들이 만족하는 것은 사실 항생제라기 보다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가졌다는 기분"이라고 지적하고 아시안과 라티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항생제의 남용을 억제하고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바로 정립하는 홍보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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