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링턴 고교 교실서 칼 들고 여학생 두 명 위협
퇴학처분을 받은 알링턴의 한 고교생이 학교에 돌아와 학생들을 칼로 위협하며 인질극 소동을 벌였으나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13일 상오 10시경 레이크우드 고교의 교실에서 난동을 벌인 데이빗 토마스 렝겐펠더(17)를 구속, 수노호미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어반 교실에 난입한 렝겐펠더가 전부터 괴롭혀온 두 명의 여학생을 식칼로 위협하고 교실에 있던 30여명의 학생들도 교실바닥에 엎드리도록 위협했다고 밝혔다.
협박용으로 10인치와 12인치 식칼 두 자루를 휴대한 이 학생은 자기를 설득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온 여교장도 인질로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실에 있던 한 학생은 “렝겐펠더가 마치 닌자처럼 칼을 휘두르며 책상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밝혔으나 그가 학생들을 해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렝겐펠더는 사태진압을 위해 권총을 소지하고 교실에 들어선 훈육주임의 자수권유에 별다른 저항 없이 투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렝겐펠더는 퇴학당하기 전에도 이들 두 여학생을 괴롭힌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다음 달 선고공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그동안 정신상담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이날 돌발적인 사고로 학교를 일시 폐쇄, 사태진정과 함께 정오 경에 수업을 재개했으나 일부 학생은 소식을 듣고 놀라 달려온 학부모와 함께 귀가하기도 했다.
경찰은 렝겐펠더를 2급 폭행 및 납치혐의로 구속하고 사건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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