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년 17명서 현재 230명이상 한국 방문
여름방학을 맞아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양부모와 함께 모국방문을 하는 입양 청소년들이 많아지면서 ‘뿌리 찾기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올해 9회째 입양 청소년들을 위한 뿌리찾기 여행을 실시하는 전문알선업체 ‘타이스(The Ties)’에 따르면 94년 한국으로 뿌리찾기 여행에 참가한 입양 청소년은 17명에 불과했으나 양부모들이 입양 청소년들과 함께 떠나기 시작하면서 97년 참가자수가 115명으로 급증했고 2000년과 2001년 입양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들 230명이상이 한국을 방문했다.
뿌리찾기 여행 프로그램 창립자인 베카 파이퍼 디렉터는 "6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실시하는 올해 뿌리찾기 여행은 월드컵 개최 등의 사정으로 참가자수를 100명으로 제한했는데 이미 정원을 초과해 많은 입양 청소년들이 내년을 기약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어린이수는 지난해 1,770명을 포함해 과거 10년간 18,000명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홀트아동복지회와 동방사회복지회 등 본국의 입양알선기관이 사후관리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비영리회사를 설립, ‘뿌리찾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유아기 미국으로 입양돼 자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주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국방문을 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뿌리찾기 여행은 입양인 및 그 가족들에게 모국 체험의 일환으로 한국가정방문, 한국가정 민박, 한국어 교육,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입양인의 과거를 찾아 각 고아원 및 시설방문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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