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개최가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하와이 한인 동포사회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아직 점화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한인들이 축구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개최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월드컵과 관련된 이렇다할 열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있는 것.
하와이 한인체육회 김영해 회장은 ‘25일 탁구대회등 체육회 자체 행사가 많다보니 월드컵과 관련된 특별한 행사 같은 것은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월드컵 개최기간중 한국팀 경기 공동시청등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영해 회장은 그러나 ‘한국팀이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전끝에 1대1로 비긴 뒤 많은 회원들이 경기결과를 화제삼아 이야기했다’면서 월드컵과 관련된 이벤트는 마련하지 않았지만 회원들의 관심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동포들중에는 월드컵이 구체적으로 언제 개최되는지 모르는 한인들이 있는 실정.
직장인인 S씨(여.31)는 ‘한국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시청할 것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월드컵 경기가 언제 열리느냐’고 반문했다.
덤덤한 월드컵 열기는 언론사에 한국팀의 경기 일정에 관해 묻는 문의전화가 활발하지 못한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에는 통상적으로 한국대표팀의 국가간 주요경기가 있을때마다 본보 편집국에 경기시간 및 결과를 묻는 전화가 상당히 걸려왔으나 월드컵 개최가 임박했는데도 문의전화 건수는 과거에 비해 훨씬 저조한 편이다.이렇듯 덤덤한 월드컵 열기에 대해 ‘월드컵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만큼 각 언론마다 월드컵 소식이 쏟아져 나오면 열기가 자연스럽게 달아오를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하와이 경제가 장기간 침체되어 있다보니 다른 부분에 관심이 갈 여유가 없는지도 모르겠다’는 견해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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