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경기장의 절반 길이나 되는 철강 다리상판이 밴쿠버에서 이사쿠아의 새 인터체인지 공사장까지 고속도로를 따라 이틀 밤에 걸쳐 굼벵이 속도로 옮겨지고 있다.
무게 116톤, 전체 길이 140피트인 이 상판은 초대형 트럭에 실려 6일 새벽 밴쿠버의 유니버설 철강주조 회사를 출발했는데 시속 30마일로 북상하다 체증 유발을 피해 올림피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정이 될 때까지 쉰 후 한 밤중에 여정을 계속한다.
상판을 옮기는 70만5천달러 짜리 트럭 자체도 보잉 점보기보다 더 무거워 엔진 두 개, 차축 24개에 타이어도 86개나 장착하고 있다. 트럭 트레일러 위에 상판을 올려놓으면 총 길이 253피트, 총 무게는 179톤에 달한다. 이 트럭의 개스 연비는 갤런당 3.5마일이다.
주 교통부는 180마일에 걸쳐 이뤄지는 이 야간 수송작전 때문에 고속도로상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질 경우 차량들이 고속도로 램프로 빠져나가 추월하도록 당부했다.
교통부 관계자는“군용 C-5 갤럭시 화물기를 이용하면 다리상판을 쉽게 옮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사쿠아에 착륙시킬 장소가 없다”며 현재로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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