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실천하는 고교생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베벌리힐스 고등학교 학생들의 모임인 ‘외국어 가정교사 프로그램’(FLTP)이 그 주인공으로 한인학생은 물론 중국, 일본, 태국, 이란, 러시아, 이스라엘, 폴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이민온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한시간씩 서로의 문화와 풍습에 관해 얘기하고 간단한 인사말 등 외국어를 회원들이 돌아가며 가르쳐 주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회원들은 이 클럽활동을 통해 새로운 이민생활에 적응력도 키우고 학업에도 도움을 주고받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도 얻고 있다.
2년반전 미국에 이민왔다는 이수민(10학년)양은 “요즘은 음료수 내기를 할 정도로 월드컵 축구대회에 관심이 크다”며 “덕분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회원들에게 상세히 알려줄 기회를 얻었다”고 자랑했다. 10개월전 이란에서 이민왔다는 낸시 샤바니(10학년)도 ‘전에 접할 수 없었던 다른 커뮤니티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며 “나는 페르시아어를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로 1년반전 이민온 웬 징 후앙(10학년) 회장은 “학교에서도 다인종·다문화 사회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 클럽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후앙 회장은 또 “어린이 암환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세계각국의 노래와 춤을 선사해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영어가 부족한 동료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풍습을 담은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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