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근무시간이 많은 대학생일수록 중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교육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강과목을 줄이고 주당 15시간 이상 일을 하는 칼리지 신입생의 52.3%가 3년내 학교를 그만둔 반면 14시간 이하 파트타임 일을 하며 정상적으로 모든 학과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중퇴율은 9.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파트타임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부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른 직업이 없는 일반 학생들의 중퇴율은 26.7%였지만 파트타임직을 갖고 있는 학생중 14시간 이하를 근무하는 학생의 중퇴율은 15.8%로 오히려 낮았다. 그러나 15~34시간은 30.6%, 35시간 이상은 52.8%의 중퇴율을 기록, 학업과 일의 적당한 조절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이 조사는 1995~96학년도 칼리지 신입생 1만2,000명의 3년간 행적을 기초로 이뤄졌다.
재클린 킹 조사실장은 “학비 마련 때문에 일을 하느라 수강과목을 줄이다 보면 오히려 이를 이수하는데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는 등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 나이가 많거나 자녀부양 때문에 장시간의 파트타임 근무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 학과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수해 학위를 받은 뒤 풀타임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