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40대 가장, 침실서 차례로 총쏴…22개월 아기는 중태
레이크 포레스트의 한 아파트에 살던 한 남성이 아내와 15세된 아들 및 생후 22개월된 딸에게 총을 발사해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10일 아침 발생했다. 남성과 아내, 청소년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한채 발견됐으나 22개월된 여아는 중상을 입었지만 병원에 이송되어 목숨을 건졌다.
LA카운티 셰리프는 이날 상오 10시께 숨진 부부의 부모가 “딸 가족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신고를 한 후 그들이 살고 있던 시더 글렌 아파트(25885 브라부코 로드 소재)를 수색한 결과 각자의 침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 부부와 15세 아들(엘토로 고교 재학중)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기 침대에 있던 22개월된 여아도 총에 맞았으나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오렌지카운티 아동 병원에 옮겼다.
셰리프는 이날 하오 이번 사건이 가장이 새벽 7시나 8시께 가족을 차례로 총으로 쏜 후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성인 사망자들의 신원을 토머스 루이스 터너(40), 아내인 아세드라 리니 터너(39)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인 루이스는 캘-센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애나하임 지부 매니저로 일해왔고 아내는 브레아의 EME 팬앤 모터에서 근무했다.
셰리프 관계자는 일가족 사체 발견당시는 범행에 쓰여진 총기를 발견하지 못해서 주택침입강도나 원한에 의한 살해사건의 가능성도 함께 조사했으나 지문이 남은 총기가 발견됨에 따라 그의 범행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행의 동기나 배경은 전혀 알려진 바 없다고 아울러 밝혔다.
신고자들은 이날 아침 베비시팅하는 손녀가 나타나지 않고 손자가 재학중인 학교에서도 결석이라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친지들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9일 밤까지 친척들이 함께 모인 모임에서 지내다 밤 10시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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